“청소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죠?”
청소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하면, 고객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이 벽지 자국 좀 지워주세요.”
“장판 눌린 거 원래대로 펴주세요.”
“싱크대 누런 자국도 청소하면 없어지겠죠?”
죄송하지만, 청소는 청소의 역할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자국이나 오염이 청소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미리 알고 계시면, 청소 후 실망도 줄고, 오히려 더 신뢰를 느끼시게 됩니다.
① 벽지에 배인 냄새나 얼룩, 청소로는 불가능
벽지에 오래된 음식 냄새, 담배 냄새가 밴 경우,
그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분자가 벽지 섬유에 달라붙은 겁니다.
그걸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벽에 배인 기름 자국이나 곰팡이 번짐 자국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연한 색 벽지일수록 자국이 그대로 남습니다.
해결 방법? 벽지를 교체하거나, 방염 코팅을 새로 해야 합니다.
청소는 이물질 제거까지만 가능해요. 자국은 못 지웁니다.
② 장판에 눌린 자국,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냉장고, 장롱, 침대 같은 무거운 가구가 오랜 시간 바닥에 놓여 있으면,
장판은 눌려서 자국이 생깁니다.
문제는, 이 자국이 장판 안쪽까지 눌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복원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드라이기나 스팀으로 살짝 펴보기도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뿐, 몇 시간 뒤면 다시 눌립니다.
게다가 과도한 열을 주면 장판이 일그러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정답은 장판 교체 또는 가구 재배치입니다.
청소로는 절대 펴지지 않아요.
③ 타일 줄눈에 깊게 스며든 곰팡이, 뿌리는 남아요
타일 줄눈은 물이 자주 닿는 곳이라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표면에 보이는 곰팡이는 약품으로 닦아낼 수 있지만,
뿌리까지 번진 경우엔 줄눈을 다시 시공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욕실은 줄눈이 많이 부식되어 있어서
청소를 하면 부스러지거나, 더 퍼져 보이기도 합니다.
청청소는 가능하면 최대한 제거하지만,
뿌리까지 완벽히 없애려면 줄눈 리폼이 필요합니다.
④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남은 오래된 얼룩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주변은 물때, 기름때가 많이 쌓입니다.
이걸 방치하면 금속 표면이 산화되거나 부식돼서
닦아도 얼룩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표면에 물자국처럼 보이는 흰 얼룩은
사실 ‘스케일’이라고 해서 금속 내부에 생긴 화학 자국입니다.
표면을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스크래치만 생깁니다.
이런 자국은 전용 연마기나 리폼용 도구가 필요합니다.
청소 수준을 넘는 작업이에요.
⑤ 실리콘, 페인트, 본드 자국 등은 청소가 아니라 제거 작업
입주청소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자국이 실리콘, 본드, 페인트 자국입니다.
창틀, 바닥, 몰딩 주변, 유리창 구석 등…
이런 자국은 그냥 닦아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칼날이나 전용 제거제를 써서 긁어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선 표면 손상 없이 제거가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런 작업이 굉장히 섬세하다는 점입니다.
잘못하면 창문에 흠집이 나거나, 바닥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어요.
청청소는 이런 제거 작업을 요청받았을 때,
꼭 고객님께 먼저 설명하고 동의 후 작업합니다.
“깨끗하게는 해드리지만, 100% 흔적 없이 제거되진 않을 수 있다”는 걸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⑥ 청소로 안 되는 걸 ‘된다’고 하면, 그게 사기입니다
가끔 고객님들이 “다른 업체는 된다고 했는데요?”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 실제로는 작업 후 “이건 원래 안 지워지는 거였어요”라고 하거나
“추가비용이 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청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말합니다.
- 되는 건 확실히 해드리고
- 안 되는 건 정확히 설명드리고
- 경계선상에 있는 건 선택지를 드립니다
이런 솔직함이 저희의 원칙이고,
결국 고객님과 오래 가는 신뢰의 비결이기도 합니다.
“청소는 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직함은 지킬 수 있습니다”
청소로 되는 일, 청소로 안 되는 일, 그 경계선을 잘 아는 게 진짜 전문가입니다.
청청소는 ‘뽀득뽀득’만 추구하는 청소가 아니라,
고객님의 기대를 정확히 맞추고, 불필요한 오해나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청소로는 안 되지만,
정직함으로는 충분히 감동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청소, 청청소.com이 합니다.